그곳에서 환생을 한다는 것은 : B.C 494 산과 권리와 파업
로마공화정은 유명해서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일어날 줄은 몰랐습니다?
로마 밖에 있던 왕은 총 두번이나 쳐들어왔는데 처음 쳐들어왔을땐 브루투스가 장렬히 돌격해서 그 한몸 희생하여 로마를 지켰지요.

물론 나도 거기에 끌려가서 같이 죽어버렸지만.

이젠 죽는 것도 익숙해져 가는군요. 그에 비례해서 의문만 늘어나지만 왠지 모르게 여기저기 사건이 터져서 고뇌할 시간을 주지 않는듯한 느낌을 지울 수 가 없습니다. 지금도 그렇고 그때도 그래요! 다시 눈을 떠보니 내 몸이 아니야!? 이거 누구 몸이야?! 주위를 둘러보니.

"아, 나다. 그리고 브루투스도."

나하고 브루투스가 서로 껴앉고 쓰러져있군요. 무슨 연인처럼... 죽었단건 잘 알겠습니다.저는 아무래도 주변에 죽었던 로마시민병 중에 한명에게 빙의된듯하군요. 이렇게 다시 되살아난 저는 주변에 승리의 환호성을 지르는 로마군과 함께 로마로 되돌아왔습니다.
브루투스하고 제 장례식을 열리는데 여인들이 전부 상복을 입고 있습니다? 그리고 아버지가 상을 당했을 때처럼 1년동안 입고 있더군요. 브루투스는 여자였으니... 나때문에 입는건가!? 그리고 이후에 로마공화정의 아버지와 어머니로 불리게 된 것은 사족입니다. 내가 빙의한 몸은 40대 후반의 예비역인 몸이더군요. 전 생의 제가 죽은 전쟁 외에 에트루리아와 손잡고 쳐들어온 로리왕과 공화정이라는 자신들과 다른 체제를 가진 도시라는 이유와 힘이 많이 쇠약해져 잡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쳐들어온 라틴동맹의 도시들하고도 10년동안 전쟁의연속이었습니다. 물론, 힘이 약해진 로마로선 예비역까지 무조건 투입될 수 밖에 없었고 저도 결국 그대로 계속 불려가면서 전투를 거치며 예비역이 끝나는 60세가 가까워지면서 전 눈을 뜨고나서 보지도 못한 집으로 향했습니다.

"...그럴 터인데. 이 폐허는 대체 뭐냐...."

예입, 폐허입니다. 제 집이라고 생각되는 숯덩어리 몇개와 잡초가 무성한 농지뿐... 왜 이렇게 되었는지 주변에 물어보니 전에 여기에 전쟁이 일어나서 식량이고 가축이고 전부 털어갔답니다. 저에게 가축도 있었군요 처음 알았습니다... 가 아니고 으아니 챠! 왠지 눈이 익다고 생각했더니 여기서 싸운 적이 있었던거냐?! 난 그것도 모르고 속편하게 싸우고만 있었던 것이고?! 
젠장! 다른 곳은 잘 모르겠지만 로마는 군으로 징집되면 모든 장비류는 일체 자비로 부담된단 말이다! 난 이것만 믿고 계속 쓰고만 있었는데!!! 그랬는데!!!!

"...일단 집부터 지어보자"

무리였습니다~☆ 집은 업자 불러야겠군요. 그리고보니 농지를 다시 개간하려면 농기구가 필요한데 그것도 다시 장만해야하는군요?

"빚.... 부터 지어야 하나....."

그냥 농사포기하고 다른 직업을 구할 수 도 있지만 혹시 다시 환생할 때를 대비해서 가장 흔한 농사일을 배워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돈을 빌려서 농사일을 시작했습니다만...

"역시 사람은 안하던 짓을 하면 안되는구나..."

깔쌈하게 망쳤습니다~☆ 으아아아아아!!!! 빚은 대체 어떻게 갚아아아아아!!!!

"아니야! 아직 문제는 없어! 농사에 빨리 익숙해져서 빚을 갚기만 한다면!!"

이자가 높았습니다~☆ 이자도 못 갚아서 법대로 전 채권자의 소유물이 되어버렸습니다~★
로마시민이던 내가 노예가 되어버리다니! 돈의 노예가 되어버리다니!!! 그게 무슨 말이야아아아!?
몇년간 농사 일을 하면서 농사에는 이제 어느 정도 소득을 볼 수 있었지만 이젠 빚을 갚기도 힘들어져버렸습니다. 
게다가 60세가 다되는 늙은 몸이 되어서 샤로 뭔가를 시작할 수 도 없게 되어버렸습니다.

"그렇게 되어버렸다오. 그렇게 로마시민으로서 로마를 위해 싸웠는데 내가 왜 노예처럼 살아야 한단 말이오! 이것 보시오! 이 흉터! 이 상처! 이게 명예로운 피의 세금을 낸 시민에게 할 수 잇는 짓이오!"

그래서 포룸 로마눔에서 신세한탄 중입니다~☆ 제가 별을 달고 있는게 단게 아닙니다.... 정말 울분을 토하면서 사람들에게 누더기가 되어버린 옷을 올리면서 흉터와 상처까지 보여주다 광장에서 분위기가 굉장히 술렁거립니다?

"세상에 어떻게 저럴수가!"

"원로원은 대체 뭐하는거야!"

"맞아! 나도 내 땅을 일구기도 힘들다고!"

"어떻게 안하면 우리도 저렇게 될지 몰라!"

"의사당으로 가자! 원로원에게 항의를 하자!!"

어라? 왠지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? 난 단지 신세한탄으로 울적한 마음을 풀려고 했을 뿐인데 일이 커져가고 있습니다?

"같이 가요. 할아버지! 원로원에게 항의를 하러 가는 겁니다! 이런 부당한 일을 조속히 바꿔야 한다고요!"

"아니, 난 단지 신세한탄하려고...."

"이런 부당한 일이라면 당연히 빚을 원로원에서 갚아주어 시민다운 삶을 보장받아야 합니다!"

"맞소! 우리는 시민의 권리와 이익을 보장받아야하오!"

"오오!! 알아주시는군요!"

그렇지. 내 '빚'을 탕감받으러 가야하지 않겠어? 가자!! 원로원의사당으로!!!
이후로 두번 정도 산에 올라가서 파업을 하고 나서야 빚을 탕감 받을 수 있었다.  그리고 동시에 호민관이란 직책이 생긴듯 하지만 땅이나 일구며 살 나에게는 그닥 상관 없는 일이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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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격 신세한탄으로 나라를 뒤집을 기세

hackdokun : 아니... 이미 뒤집어진게 아닌가요 저건?!
by 보급관 | 2011/12/18 22:03 | 그곳에서 환생을 한다는 것은 | 트랙백 | 덧글(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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